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쫀득쿠기를 구매하려고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쫀득쿠기를 구매하려고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SNS 입소문 타고 ‘오픈런’ 현상 확산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조화 인기 비결
아이들 성화에 패딩 입고 줄 서… 기다림 보상받는 맛
전국을 강타한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유명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디저트로, 바삭한 카다이프(중동의 얇은 국수)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어 만든 속 재료가 특징이다.

“이 쿠키 하나 먹으려고 패딩 입고 1시간째 서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노래를 불러서 빈손으로 갈 수가 없네요.”

순천시의 한 제과점 앞,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두터운 외투를 입고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 있었다.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줄을 서 있던 한 시민은 “SNS에서만 보던 그 ‘두바이 쿠키’를 순천에서도 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며 “앞사람이 싹쓸이해갈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기대와 불안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서 만난 쿠키의 맛은 기다림을 보상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갓 구운 쿠키를 한 입 베어 문 시민은 “겉은 쫀득하고 속은 카다이프면이 씹혀서 식감이 정말 특이하다”며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니 왜 다들 줄을 서는지 알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광양의 제과점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는데도 오전에 다 팔린다”며 “지역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도 원정 구매를 하러 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쿠키는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원재료 수급 문제로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이러한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