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작가 ‘한지의 결과 마주할 순간’  개인전 모습. 사진제공 I 전라남도교육청

김희숙 작가 ‘한지의 결과 마주할 순간’  개인전 모습. 사진제공 I 전라남도교육청




전통 유물 고증부터 현대적 재해석까지, 한지공예의 정수를 선보이다
청사 갤러리 ‘이음’서 3월 6일까지 전시… 교육가족 위한 힐링 공간 조성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오는 3월 6일까지 청사 1층에 마련된 문화예술 공간 ‘갤러리 이음’에서 김희숙 작가의 초대전 ‘한지의 결과 마주할 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남교육가족과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 및 교육 구성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 전시다.

전시의 주인공인 김희숙 작가는 전통 한지공예의 원형을 탐구하는 ‘고증 작업’과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재해석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갓집’과 목아박물관 소장 ‘지제 기름병’ 등 역사적 유물을 철저히 연구해 재현함으로써, 전통 생활공예가 지닌 구조적 아름다움과 쓰임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이다.

작품 제작에는 한지를 오려 붙이는 ‘오림기법’, 종이를 물에 불려 풀과 섞어 형태를 만드는 ‘지호기법’, 종이를 노끈처럼 꼬아 엮는 ‘지승기법’ 등 고난도의 전통 기법들이 동원됐다.

대표작인 ‘일월오봉도’는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전통적 상징성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승화시켰으며, ‘세월 담은 품’과 ‘물결 위의 하루’는 화가 박수근의 작품 세계를 모티브로 삼아 전기인두 조각과 옻칠을 더해 한국적 서정을 깊이 있게 구현했다.

김희숙 작가는 “한지는 우리 민족의 삶과 시간을 머금은 따뜻한 재료”라며 “전통 유물을 고증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관람객들이 한지의 결 속에서 우리 문화의 깊이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갤러리 이음은 교육청을 찾는 모든 이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전남교육가족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교육 가족은 물론 일반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