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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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증가세 속 홀로 2.4% 감소, ‘청년 마음편의점’ 등 세대별 특화 사업 주효
지역사회 협력 통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 올해 ‘생명존중안심마을’ 확대 운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3년 연속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명존중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자살률 통계에서 구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1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저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같은 기간 전국과 서울시 전체 자살률이 전년 대비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 대조적으로, 서초구는 오히려 2.4% 감소하며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자살예방 안전망 덕분으로 풀이된다. 구는 경찰, 소방, 의료기관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골든타임’ 대응력을 극대화해 왔다.

특히 주민 밀착형 예방 활동이 돋보인다. 지난해 구는 8,000여 명의 구민에게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1,758명의 ‘생명지킴이(Gatekeeper)’를 신규 양성했다. 이들은 이웃의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 기관으로 연결하는 ‘마을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번개탄 판매업소 모니터링 등 일상 속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취약 지역과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구는 자살 고위험군이 많은 5개 동을 선정해 정신건강 이동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개 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 보건·교육·복지 등 5개 영역이 참여하는 통합 네트워크를 가동해 지역 단위 방어선을 더욱 두텁게 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춘 특화 사업도 화제다.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연 ‘청년 마음편의점’은 현재 12호점까지 확대됐으며, 1인 가구를 위한 ‘마음안심고시원’도 5곳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170명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 상담으로 연계하는 결실을 보았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고립 위험이 큰 중장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망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3년 연속 최저 자살률이라는 기록은 지역사회와 주민 모두가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동참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살펴 단 한 소중한 생명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서초’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