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공공 배달앱 ‘먹깨비’ 지원사업 안내도. 사진제공 ㅣ 경산시

경산시 공공 배달앱 ‘먹깨비’ 지원사업 안내도. 사진제공 ㅣ 경산시




할인쿠폰 연중 지원에 ‘배달비 케어 프로젝트’ 신설
경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 배달앱 ‘먹깨비’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가맹점주의 고정비 절감과 실질 수익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점이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경산시는 올해 총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8일부터 공공 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이벤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소비자 이용 확대를 위해 연중 할인쿠폰 지원을 강화한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신규회원 가입자에게도 3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여기에 5월 가정의 달, 설·추석 등 명절, 경산시민의 날, 경산대추축제, 소상공인의 날 등 지역 주요 행사와 시기를 연계해 3000원에서 5000원 상당의 쿠폰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소비자 할인 혜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경산시는 올해부터 소상공인의 배달비 부담을 직접 덜어주는 신규 사업인 ‘먹깨비 배달비 케어 프로젝트’를 도입한다. 이 사업은 먹깨비 앱에서 ‘공짜 배달’ 업체로 설정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건당 2000원의 배달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0만 원으로, 배달 주문이 늘어날수록 커지는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외식업계와 자영업 현장에서는 원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부담, 플랫폼 수수료 증가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배달비 지원은 가맹점주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이 될 전망이다. 기존 민간 배달앱 중심 시장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체계를 갖춘 공공 배달앱의 장점을 더욱 살리겠다는 게 경산시의 구상이다.

또한 경산시는 오는 4월부터 착한가격업소 지원과 물가안정 정책을 연계한 ‘착한 가격 업소 착한 가격 쿠폰 이벤트’도 시행한다. 착한가격업소로 등록된 먹깨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쿠폰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내용으로,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업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를 통해 최근 물가 상승 국면 속에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온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할인 혜택을 누리고, 가맹점은 주문 확대 효과를 얻는 상생형 정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올해는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실질적인 부담 경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 배달앱 지원 확대가 지역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돼 지역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