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  사진제공 ㅣ 박대기사무소

박대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 사진제공 ㅣ 박대기사무소




“대선 공보물 5억8천만 장 발송…종이 낭비 줄여야”
“포항시장 되면 시정 전반 불필요한 낭비 없애고 효율 행정 구현”
박대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대량으로 제작·배포되는 종이 선거공보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보물의 부분적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환경 보호와 예산 절감, 선거문화 혁신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취지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대량의 종이 공보물은 막대한 자원 낭비와 환경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제는 선거운동 방식도 시대 변화에 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우편 발송된 선거공보물만 총 5억8천만 장에 달했다”며 “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4만4천~4만9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정도 규모의 나무를 다시 심는다면 독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종이 공보물 감축 필요성을 강하게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안으로 모바일과 전자문서 방식의 선거공보물 제공 확대를 제시했다. 유권자가 스마트폰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후보자 정보와 정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전달 효율은 높이자는 것이다.

그는 “선거공보물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종이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환경을 지키고 행정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미래형 선거문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박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선거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박 예비후보는 “우리 ‘다뛰포(다시 뛰자, 포항!)’ 캠프는 효율과 정책 중심의 진정한 세대교체를 지향하고 있다”며 “말뿐인 환경 구호가 아니라 선거운동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천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장이 된다면 시정 전반에서도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며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예비후보의 이번 제안을 두고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미래 세대와 환경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층과 환경 문제에 민감한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