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최미희(진보당),  우성원(무소속),  이복남(조국혁신당·왼쪽부터) 의원이 지난 31일 “김문수 국회의원은 근거 없는 비방과 ‘거수기’ 폄훼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기현 기자

순천시의회 최미희(진보당), 우성원(무소속), 이복남(조국혁신당·왼쪽부터) 의원이 지난 31일 “김문수 국회의원은 근거 없는 비방과 ‘거수기’ 폄훼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기현 기자




조국혁신당·진보당·무소속 의원 합동 대응
SNS 실명 비판에 뿔난 소수정당·무소속 의원들
“우리는 시민의 소신을 대변하는 대표이지,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민주적 절차를 조롱하는 김문수 의원은 즉각 사죄하십시오.”

전남 순천시의회 이복남(조국혁신당)·최미희(진보당)·우성원(무소속) 의원은 지난 31일 “김문수 국회의원은 근거 없는 비방과 ‘거수기’ 폄훼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순천갑 국회의원이 순천시가 추진한 종합스포츠파크 사업에 찬성한 12명의 명단을 자신의 SNS에 올려놓은 포스터.  사진제공=김문수의원 SNS 발췌

김문수 순천갑 국회의원이 순천시가 추진한 종합스포츠파크 사업에 찬성한 12명의 명단을 자신의 SNS에 올려놓은 포스터. 사진제공=김문수의원 SNS 발췌


김문수(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강행한 ‘순천시 종합스포츠센터’ 관련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12명의 사진과 명단을 올리고 “거수기, 캐비닛 정치에 굴복한 꼭두각시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복남 의원은 “무소속과 소수 정당 의원들까지 싸잡아 조롱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최미희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거수기냐’는 질문을 받는 등 실질적인 의정 활동의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소송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수를 뒀다.

실행력을 강조한 의원들은 김 의원의 사과와 비방 중단을 공식 요구하며 향후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 “본회의는 시정의 최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 기구”라며 이를 ‘캐비닛 정치’로 비하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