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보증·KDB Asia 주관으로 2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 성공적 발행
미국 무위험지표금리 SOFR에 80bp 가산… 원화 공모채 대비 조달 비용 절감
지난 16일 서울 중구 MG파이낸스센터에서 김병국(오른쪽) MG캐피탈 대표이사와 김영진 KDB 아시아 대표이사가 외화차입 서명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난 16일 서울 중구 MG파이낸스센터에서 김병국(오른쪽) MG캐피탈 대표이사와 김영진 KDB 아시아 대표이사가 외화차입 서명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자회사인 MG캐피탈이 창사 이래 최초로 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자금 조달 채널 다변화의 새 장을 열었다.

MG캐피탈은 외화 사모 변동금리부 채권(FRN) 50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외화 조달은 2년 만기 단일 트렌치 구조로 구성됐다. 발행 금리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에 8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KDB Asia가 주관사를 맡았으며 한국산업은행이 보증사로 전격 참여해 대외 신용도를 한층 높였다.

금융 및 투자은행(IB)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화 정책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소형 캐피탈사가 국책은행의 보증을 바탕으로 외화 조달에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최근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변동성 확대로 원화 조달 부담이 커진 시점에 저금리 외화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유동성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분석한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캐피탈사는 일반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회사채 발행이나 차입금 등 시장성 자금에 의존해 영업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MG캐피탈은 이번 외화 조달을 통해 국내 시장에 치우쳐 있던 자금 조달원을 해외로 다각화했으며 유동성 위기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원화 공모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 전반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가파른 자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MG캐피탈이 이번 해외 조달 성공을 계기로 국내 신용평가사와 기관투자자들에게 경영 안정성에 대한 강력한 긍정적 시그널을 보낸 셈”이라고 평가했다. MG캐피탈은 이번에 조달한 5000만달러를 전액 영업 자금으로 투입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MG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마중물이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다변화된 자금 조달 전략을 바탕으로 대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신뢰받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