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박혜경 “전 소속사와 법적분쟁, 찜질방에서 생활”

입력 2020-03-31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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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혜경이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찜질방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혜경이 출연해 그 동안 숨겨둔 이야기를 전했다.

1995년 ‘MBC 강변가요제’ 입상을 시작으로 24살의 나이에 그룹 ‘더더’의 보컬로 데뷔한 박혜경은 ‘안녕’ ‘레몬트리’ 주문을 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과거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인해 4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 박혜경은 “오랫동안 재판을 진행했는데 돈이 정말 많이 들었다. 차도 팔고 집도 처분했다. 이후 수개월간 찜질방에서 전전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가족과 지인들은 알지도 못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성대에 큰 혹이 생겨 3분의 2를 절제하는 대수술까지 받아야만 했다. 박혜경은 “성대뿐 아니라 온 몸이 아팠다. 성대를 제거하고 나서는 노래가 안 나오더라”며 “이제 가수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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