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박한 정리’ 윤은혜 “동거 시작했다” #구두컬렉션#고은찬♥

입력 2020-08-11 15: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최근 터닝포인트=동거”
“구두는 내게 성공의 의미”
“‘커피프린스’ 고은찬, 가장 큰 축복”


‘신박한 정리’를 통해 근황을 전한 배우 윤은혜가 화제다.

1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일곱 번째 의뢰인으로 윤은혜가 등장했다. 윤은혜는 “최근 동거를 시작했다”며 깜짝 소식을 전하면서 셰어하우스 생활을 위한 집 정리를 원했다.

‘신박한 정리단’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깜짝 놀라며 “우리를 부를 게 아니라 기자님들을 불렀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놀라워 했다.

이에 윤은혜는 웃으며 “십년지기 매니저와 보컬리스트 친한 언니와 같이 산다. 여자 셋이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라고 설명하며 “사실은 제가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집순이'가 편했는데, 좀 외로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를 자꾸 초대하고. 같이 사는 게 그렇게 시작된 거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됐고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행복의 지수가 높아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윤은혜의 집 정리를 위해 신박한 정리단이 집안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현관뿐만 아니라 의문의 벽장 속에 가득한 엄청난 수의 구두들이 쏟아져 나왔고, 모조리 꺼내놓으니 드론으로 전체를 담아야 할 정도로 쌓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추억을 자극하는 물건들도 소개가 됐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본이 모습을 드러냈고 작품에서 사용된 고은찬의 지갑, 주민등록증도 발견됐다. 윤은혜는 “나에게는 정말 큰 상을 받게 해준 작품이다. 그런데 우리 집에는 트로피가 없다. 부모님 댁에 있고 그걸 보고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시지만 나는 그걸 보면 과거에 묶여 있는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난 초반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승승장구 했다. 이 작품은 내게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일찍 경험한 작품이기도 하다. 조금 더 후에 만났다면 나도 좀 더 도전을 하고 대중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윤은혜는 이후 “연기 생활을 하는 동안 윤은혜보다 은찬이로 사랑 받은 적이 많다. 십몇년이 지나도 아직도 사랑받는 캐릭터라는 건 내게 허락된 가장 큰 축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구두를 둘러싼 윤은혜와 신애라의 기싸움(?)이 진행됐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발은 내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옷은 물려받아도 상태가 좋지만 신발은 밑창이 떨어진다. 그래서 내게 신발은 ‘이제 성공했어. 누릴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 때 내가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윤은혜는 엄청난 수의 구두를 욕구 박스에 넣어 비워냈다.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윤은혜의 과감한 결정이 빛났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윤은혜는 깔끔해진 싱크대와 옷방을 마주했다. 상상 이상으로 달라진 공간에 윤은혜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감격했다.

한편 ‘신박한 정리’의 김유곤 PD는 동아닷컴에 예능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윤은혜를 섭외한 과정에 대해 “윤은혜 씨가 1회 방송을 보고 취지가 좋은 것 같다고 먼저 선뜻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

이후 김 PD는 “실제로 촬영 직후에도 윤은혜의 만족도가 높았고 굉장히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윤은혜는 지난 방송에서도 몰라보게 달라진 주방과 옷 방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유곤 PD는 또한 윤은혜의 구두 컬렉션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 비우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예상보다 구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크게 주저하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