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샘오취리, 성희롱 논란→SNS 폐쇄→‘대한외국인’ 자진하차

입력 2020-09-07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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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블랙페이스 비난 논란
논란 이후 SNS 폐쇄
사칭 계정 등장하기도
방송인 샘 오취리가 ‘대한외국인’에서 결국 하차한다.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측은 7일 동아닷컴에 “샘 오취리가 9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이미 촬영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샘 오취리는 최근 불거진 성희롱 논란 등 SNS 논란에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오취리를 이을 후임 출연자에 대한 별다른 논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샘 오취리는 최근 블랙페이스 관련 발언, 성희롱 동조 댓글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앞서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고등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두고 흑인 비하(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의 검게 칠한 얼굴을 ‘블랙페이스’(흑인을 비하하기 위해 일부러 얼굴을 검게 칠하는 것)라고 칭하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글 원문과 다른 내용의 영어 원문이 문제가 됐다. 샘 오취리는 영어로 ‘한국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비연예인인 고등학생들의 사진을 가리지 않은 채 SNS에 게재했고, 논지와는 무관한 ‘Teakpop’ 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후 샘 오취리는 자신의 발언에 사과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Teakpop’이 한국Kpop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샘 오취리는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에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귀엽네, 흑인에게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샘 오취리는 동의의 의미인 “Preach”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샘 오취리는 성희롱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샘 오취리가 ‘대한외국인’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지난 방송에서 편집 없이 모습을 드러내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샘 오취리는 별다른 사과 없이 SNS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달 27일 샘 오취리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성됐으나 이는 사칭계정으로 드러났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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