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눈물 “코로나19로 친구 잃어…받아들일 수 없어”

입력 2020-11-13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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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가 코로나19로 잃은 친구를 추억했다.

12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코로나 시대의 사랑’에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돌아봤다.

페데리코 파초티는 “테너이자 작곡가이며 로마 출신이다. 코로나19로 엄마를 잃었다”고 말했다. 페데리코의 어머니는 성악가 조수미의 친구. 조수미는 “페데리코가 울면서 무너져 내리며 제게 전화했을 때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몰랐다. 한 여인을 빼앗아간 거다. 이렇게 젊고 예쁘고 무엇보다 누군가의 엄마인 한 여인을”이라고 말했다.

페데리코 파초티는 “엄마는 저희와 형제 자매 같았다. 누나를 18세에 낳으셨고 저를 20세에 낳으셨다. 굉장히 자유로운 관계였고 비밀도 없고 항상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새벽 2시에 전화가 왔다.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고”라고 말했다.

가족은 그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조수미는 “장례식을 잊을 수 없다. 그녀가 관속에 있다는 사실을 정말 받아들이지 못했다. 정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울컥했다. 페데리코 파초티는 “항상 보고 싶다. 특히 어두워지는 늦은 오후에”라며 돌아가신 모친을 그리워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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