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비, 두 번째 피소
또 불법 촬영 혐의
묵묵부답 중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불법 촬영 혐의로 또 피소됐다. 앞서 정바비는 가수 지망생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또 불법 촬영 혐의
묵묵부답 중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바비는 지난 2월 초께 불법 촬영 혐의로 또 압수수색을 당했다.
정바비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이유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정바비의 휴대폰과 컴퓨터, 노트북 등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원해 증거 분석 작업 착수했다.
피해 주장 여성의 변호인은 MBC를 통해 "불법촬영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부인한다고 해서 가해자의 주장대로 판단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정바비 측은 묵묵부답 중이다.
앞서 정바비는 같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가수지망생 27세 송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가족은 '정바비가 술에 약을 타 성폭행하고 불법촬영을 했다'며 정바비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영상 3개와 사진 4장을 확보했고 촬영 각도상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찍힌 것'으로 보인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에 '결백이 입증됐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라고 억울해했다.
이 글을 남기기 2주 전, 또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 드러난 가운데 정바비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