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영탁母 갑질? “돼지머리 묻으라 지시”

입력 2021-07-28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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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과 막걸리 회사 예천양조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영탁 모친이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유튜버 이진호 씨는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갈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갑질 문제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진호 씨는 “문제의 당사자는 영탁 모친과 예천양조다. 영탁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영탁 모친이 위임장을 받은 사실상 대리인이다. 영탁 본인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진호 씨는 “영탁 모친이 예천양조에 제시한 금액이 문제다. 예천양조에 따르면 영탁 모친은 기업 성장 기여금 10억 원, 상표권 사용료 10억 원, 현금 20억 원을 요구했다”며 “이를 계산하니 1년에 50억 원, 3년에 150억 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 씨는 “영탁 모친은 지난해 5월 이후 거의 매달 예천양조에 들러 백 회장과 소통했다. 영탁 모친은 무속인”이라며 예천양조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예천양조 관계자는 “우리 막걸리를 보면 작은 기와 암자가 들어가 있다. 그게 ‘주천’이다. 영탁 모친이 ‘주천에 신이 나타나서 노했다. 왜 허락도 없이 그걸 막걸리에 넣었느냐. 빨리 가서 제를 지내라’고 했다. 그런 제를 2~3번 지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돼지머리를 신문지에 싸서 자시에 기둥 네 모퉁이에 묻어라. 안 그러면 기업이 망한다’고 했다”며 돼지머리 사진, 영탁 모친과 백구영 회장이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의 막걸리 모델 재계약 불발 후 다른 무속인에게 조언을 구했고 돼지머리를 땅에 묻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답을 받았다고.

이진호 씨는 “영탁 모친이 어떤 의도에서 그랬는지 알 수 없다. 현재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탁과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 재계약을 두고 극과 극 주장을 펼치며 갈등을 빚었다. 예천양조는 재계약 무산 이유로 영탁 측의 과한 재계약금 요구를 들었고 영탁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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