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고소영과 사이 안 좋아, 싸우면 장동건 찾아”

입력 2022-03-24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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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고소영과 사이 안 좋아, 싸우면 장동건 찾아”

배우 이창훈이 고소영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창훈은 23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 고소영과 신세대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드라나 ‘엄마의 바다’(1993)를 회상했다.

그는 “연기할 때 고소영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렇게 싸웠다”면서 “고소영이 나와 싸우기만 하면 ‘장동건은 언제 나와?’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장동건을 찾더니 결국 둘이 결혼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6회까지만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방송 이후 내가 장동건보다 인기가 더 많아졌다. 인기 순위 1위가 고소영과 이창훈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창훈은 17세 연하 부인과의 이혼 위기도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스물다섯일 때 만났다. 엄마가 전 여자친구들은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셨는데 아내는 마음에 들어하셨다”면서 “아내가 어머니께 굉장히 잘했고 집에서 잠도 잤다. 그러니 어머니가 결혼하라고 하더라. ‘엄마가 책임질 거야?’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셔서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이창훈은 “결혼 1주일 전에 아내의 임신을 알았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만삭이 됐고 아내 입덧 심부름으로 세수도 안 하고 동네를 다녔다. ‘결혼하더니 아저씨가 됐다. 이제 끝났다’는 행인의 말을 듣고 충격 받아서 비만 오면 나가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부터 계속 방황했다. 아이가 클 때까지 한 5년간 술 마시며 돌아다녔다. 이혼까지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더라. 내가 뭔가 잃은 게 아니라 가족을 얻은 거니까. 지금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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