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한가인, 잠자리 때문에 파혼할 뻔 “진짜 싫어” (1박2일)

연정훈♥한가인, 잠자리 때문에 파혼할 뻔 “진짜 싫어” (1박2일)

연정훈♥한가인 부부가 서로 기억에 남는 선물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연정훈의 아내이자 배우 한가인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한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연정훈과 한가인은 상의하지 않았는데도 맞춰 입은 듯한 커플룩으로 찰떡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어 연정훈은 한가인을 에스코트하며 차 문을 열어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을 항상 이렇게 열어주나”라는 질문에 연정훈은 “옆에 있을 땐”이라고 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흐뭇하게 웃으며 “나와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니 느낌이 다른가”라고 물었고 연정훈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라며 웃으며 답했다. 한가인은 “신혼 때 생각도 나오고 그런데 마음 한쪽이 텅 빈 느낌이다. 아이들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그렇다기엔 간장게장을 너무 잘 드시더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연애 시절로 옮겨졌고 멤버들은 “기억에 남는 선물 있나”라고 궁금해했다. 한가인은 “편지를 써서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어준 적 있다. 1일차, 2일차, 3일차로 써서 케이크를 만들어줬다”면서 “오빠가 차를 좋아하니까 자동차 모양 케이크를 만들어서 이름과 나이를 새겨서 선물해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이내 무언가 생각난 듯 웃었다. 그는 “오빠가 잠자리를 진짜 무서워하는데 내가 장난기가 많다. 어느날 잠자리가 자동차 보닛 위에 앉았길래 잡아서 박스에 넣어 선물했다”고 밝혔다. 연정훈은 “그때 파혼할 뻔 했다. 잠자리를 진짜 싫어한다. 어릴 때 물린 적 있어서”라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연정훈과 꿈꾸는 잔잔한 노후생활도 전했다. 그는 “남편이랑 시골 같은 데로 여행을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아이들 학교 다 보내고, 할 일 책임감 있게 끝내고 나면 조용한 곳으로 여행 다니고 싶다”며 “그냥 손잡고 다니면서 좋은데 가고 싶다.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가사가 정말 좋다. 예쁨도 시들고 늙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우리만의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