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온라인,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드레이크는 전날 열린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베팅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100만 달러(약 12억9400만 원)를 걸었다. 배당률은 2.75배였다. 맞히면 100만 달러를 275만 달러(약 35억 6000만 원)로 불릴 수 있었다.
드레이크의 ‘도박’은 ‘대박’ 직전까지 갔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막판 연달아 두 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연장후반 4분 메시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경기 종료 2분전(연장 후반 13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3-3 무승부가 돼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연장 후반 13분 3-3 동점골을 터뜨린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순간 아르헨티나 선수와 응원단만큼 가슴이 찢어진 이가 있었으니 바로 드레이크였다. 단 2분 때문에 275만 달러는커녕 100만 달러까지 몽땅 잃은 것이다.
그는 연장전 포함 승, 패, 무승부 중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돈을 걸었는데, 아르헨티나가 2분을 못 버티고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거금을 날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