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유산하자 일방적 결혼 취소…위약금만 따지는 수준 (연참3)

입력 2023-02-08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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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유산하자 일방적 결혼 취소…위약금만 따지는 수준 (연참3)

‘연애의 참견’ MC들을 분노하게 만든 사연이 등장했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62회에서는 6세 연하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비혼주의자였지만 임신하게 되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고민녀. 며칠 잠수를 탔던 남자친구는 다시 돌아와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결혼식에 무관심했고, 금전적 여유도 없어 고민녀 홀로 준비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를 유산한 고민녀. 그는 지극정성으로 챙겨주는 남자친구를 보며 힘을 얻었지만 여기에는 반전이 있었다. 남자친구가 상의도 없이 예식장 등 결혼식 관련된 것들을 모두 취소한 것.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원래 비혼주의자였고 아이 때문에 결혼하기로 한 것이니 당연히 취소하는 게 맞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취소해야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애의 참견’ MC 주우재는 "너무 기다렸다는 듯이 취소했다"며 황당해했고, 한혜진도 "유산한 사람 앞에서 어떻게 위약금 얘길 하냐. 헤어져라. 바닥까지 다 봤다. 이런 상황에 어떤 좋은 추억이 남고 어떤 미래가 있겠냐. 안 좋은 쪽으로 다 경험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곽정은은 "결과적으론 결혼하지 않은 게 맞았을 거라고 본다. 그런데 고민녀의 몸이 안정된 뒤에 말했어야 했다. 위약금보다 고민녀 마음의 상처가 덜 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숙은 "중요한 건 '말도 없이'"라며 "상의도 없이 일을 처리하는 남자와 왜 결혼하냐. 그런 남자와 결혼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서장훈 역시 "남자친구는 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수준의 사람인데 뭘 아쉬워하냐.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이런 수준의 사람과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겠나. 조금도 미련 두지 말고 차버려라. 저런 사람이 아빠가 된다는 건 너무 별로"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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