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 강모 씨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SBS 8뉴스’는 검찰이 빗썸 관계사의 횡령과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민영에 출국금지를 내리고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 거래에 박민영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해당 거래에서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영은 검찰 조사에서 차명 거래 등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확인 중”이라는 짤막한 말만 전했다.
지난해에는 박민영의 친언니가 강 씨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빗썸 관계사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박민영은 강 씨와의 열애설과 관련 의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되자 침묵하다 다음날 결별을 선언했다. 박민영 언니가 강씨 여동생이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회사의 이사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강 씨는 빗썸 관계사 핵심 임원과 함께 회사 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일 구속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