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랜스 레드딕(Lance Reddick)이 영화 ‘존 윅4’ 개봉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17일(현지시각) CNN·BBC 등 영미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랜스 레드딕이 이날 자택에서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대변인 설명이다. 랜스 레드딕는 ‘존 윅4’ 홍보 일정 투어 중이고, NBC ‘켈리 클락슨쇼’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로 ‘존 윅4’ 홍보 일정은 잠시 중단됐다.
1996년 Fox 드라마 ‘뉴욕 언더커버’로 데뷔한 랜스 레드딕은 영화 ‘비상계엄’, ‘웨이 오브 워’, ‘브리짓’, ‘화이트 하우스 다운’, 미국판 ‘올드보이’, ‘존 윅’ 시리즈, ‘두 여자’, 드라마 ‘더 와이어’ 시리즈, ‘프린지’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존 윅’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 얼굴이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로 통한다.
랜스 레드딕 사망 비보에 ‘존 윅’ 시리즈를 함께한 키아누 리브스는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존 윅4’을 연출한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료인 랜스 레드딕을 잃었다. 슬프고 가슴 아프다. 랜스 레드딕은 유능한 배우로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우리 마음은 그의 가족과도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랜스 레드딕을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더 와이어’ 제작자 데이비드 시몬은 성명을 통해 “랜스 레드딕은 완벽하고 헌신적인 배우였다. 사랑스러운 친구”라고 애도했다. 그밖에도 많은 할리우드 동료 배우와 제작 관계자, 스태프가 랜스 레드딕을 추모했다.
한편 랜스 레드딕 유작이 된 ‘존 윅4’은 내달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