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손녀 옆에서 대성통곡…위엄 내려놨다 (‘패밀리’)

입력 2023-04-1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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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 이순재가 가족 행사 중 폭풍 오열한다.

17일 첫 방송되는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물이다. 드라마 ‘라이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왕이 된 남자’,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아일랜드’ 등 다수의 흥행작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Executive Producer)가 연출을 맡고 ‘흥행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장혁은 집 밖에선 무역상사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원샷원킬의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인 쭈구리 남편 ‘권도훈’ 역을, 장나라는 가족 내 서열 1위인 ‘힘숨찐’(힘을 숨긴 찐고수) 주부 9단 ‘강유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맛깔스러운 부부 케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이순재(시아버지 권웅수 역), 신수아(딸 권민서 역) 등과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비상하고 유쾌한 패밀리로 뭉쳐 시청자를 단단히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패밀리’ 측이 한데 모인 권가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권웅수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데 묵혀둔 슬픔이 차오른 듯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해 이목을 끈다. 이어 권웅수는 끝내 오열하고 옆에 앉은 8살 손녀 권민서 역시 할아버지를 따라 닭똥 같은 눈물을 떨구고 있는 모습이다.

권도훈은 자신의 동생 권지훈(김강민 분)을 부둥켜 안고 목놓아 울고 강유라 또한 슬픔에 젖은 표정을 하고 있어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면 최근 권가네에 합류한 새 며느리 이미림(윤상정 분)은 듣도 보도 못한 온 가족 오열 사태에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권가네의 연중 최대 가족 행사인 시어머니의 제삿날 모습으로, 권웅수의 통곡을 신호탄으로 눈물이 전염된 이들의 면면이 평소 단합력 최강의 가족 분위기를 엿보게 한다. 최고 어른인 할아버지 권웅수부터 최연소 손녀 권민서까지 3대가 한 자리에서 함께 오열할 정도로 감정에 솔직한 권가네의 모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범한 가족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제작진은 “패밀리의 중심에 있는 연기 대부 이순재의 코믹 연기가 단연 압권이다. 관록의 내공이 느껴지는 현실 연기를 기반으로 권웅수 캐릭터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면서 “동시에 장혁, 장나라는 물론 손녀 신수아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찰진 케미를 발산할 이순재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패밀리’는 17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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