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12일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일PD를 비롯해 배우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이 참석했다.
악녀로 등장하는 이휘향은 이날 “코디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늙은 악녀로 보이면 안 된다고”라며 “40년 연기 인생 중에 절반을 악녀로 출연했다. 이번에도 비뚤어진 야망을 어떻게 하면 표현할지를 고민했다”라고 역할을 소개, ‘욕쟁이’ 설정에 대해선 “‘이 시X’이라는 단어 하나가 있었는데, 욕쟁이가 되어버렸나. 더 노력하겠다”라고 차진 욕을 직접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이효심(유이 분)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이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하나뿐인 내편' 이후 4년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유이를 비롯해 배우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 강태호 역을, 고주원은 강태호의 사촌 형이자 인성과 예의를 모두 갖춘 재벌3세 강태민 역을 맡았다. 배우 윤미라는 이효심의 엄마 이선순을, 이휘향은 욕쟁이 재벌집 맏며느리이자 강태민의 엄마 장숙향을 연기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9월 16일 토요일 저녁 8시 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