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미스캐스팅 부담감+안면마비→노출사고 언급 (유퀴즈)
배우 안은진이 미스캐스팅 논란으로 인한 부담감부터 최근 시상식에서 일어난 노출사고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안은진은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라마 ‘연인’ 전작이 ‘나쁜 엄마’인데 이 작품을 끝낼 때쯤 몸이 되게 아팠다. ‘연인’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 달 정도 쉬었다. 촬영을 아예 못 할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푹 쉬고 싶은데 촬영을 해야 하니까 약을 센 것을 먹었더니 부작용도 있었다. 여기에 부담감까지 합쳐져서 상태가 안 좋았다”며 “‘연인’ 대본 리딩을 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도망가고 싶더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긴 호흡의 사극은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싶으면서도 ‘그래도 끝나면 크게 성장해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인’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시간은 흐르고, 힘든 건 지나간다’ ‘걱정했던 것도 다 끝나간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뒤늦게 안면마비로 고생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평소 무딘 편인데 뭔가 싸하고 이상했다. 좀 부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촬영 도중에 병원으로 갔는데 바로 좋아지지 않더라.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구부려 앉는 게 아예 안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방송 초반 미스캐스팅 논란을 언급하며 “‘연인’의 길채를 연기하면서 오히려 내가 힘을 받았다. 캐릭터와 대사의 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을 때 속상하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고 분명 잘 표현하면 시청자분들도 따라와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초반에 남궁민 선배님께 속상하다고 하니까 ‘3~5회 봤는데 너무 좋더라. 신경 쓰지 마’라고 하시더라. 늘 선배님이 예상하시는 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god와 야구, 뉴진스 등을 ‘덕질’한다는 안은진은 “덕질은 내 인생의 활력이다. 덕질하는 삶은 참 풍요로운 삶이다. 인생의 풍요로움이 다르다”며 뉴진스 관련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청룡영화상에서 뉴진스를 봤다.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존재)가 하니다. 그날 하니가 나를 5초 동안 빤히 쳐다봤다. 무대를 홀린 듯 보고 있는데 류준열 오빠도 ‘너 쳐다보고 있다’고 할 정도였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되게 가까웠는데 하니가 본 게 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그날 하루가 너무 스펙터클이었다. 주변에서 걱정하길래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사진 찍힐 때 너무 떨렸는데 드레스가 살짝 내려갔다”며 노출사고를 언급했다. 당시 드레스가 흘러내리면서 속에 입은 누브라가 노출된 것. 안은진은 “당황했지만 살면서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어떡해’ 이러고 들어갔다가 하니와 눈 마주치고 회복했다”면서 “엄마가 확신의 ‘T’ 타입이다. 내가 속상하다고 하니까 ‘그래도 네가 거기에 간 게 어디냐. 감사’라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위로가 되더라. 나는 하루 만에 괜찮아졌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웃으며 전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안은진이 미스캐스팅 논란으로 인한 부담감부터 최근 시상식에서 일어난 노출사고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안은진은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라마 ‘연인’ 전작이 ‘나쁜 엄마’인데 이 작품을 끝낼 때쯤 몸이 되게 아팠다. ‘연인’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 달 정도 쉬었다. 촬영을 아예 못 할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푹 쉬고 싶은데 촬영을 해야 하니까 약을 센 것을 먹었더니 부작용도 있었다. 여기에 부담감까지 합쳐져서 상태가 안 좋았다”며 “‘연인’ 대본 리딩을 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도망가고 싶더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긴 호흡의 사극은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싶으면서도 ‘그래도 끝나면 크게 성장해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인’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시간은 흐르고, 힘든 건 지나간다’ ‘걱정했던 것도 다 끝나간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뒤늦게 안면마비로 고생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평소 무딘 편인데 뭔가 싸하고 이상했다. 좀 부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촬영 도중에 병원으로 갔는데 바로 좋아지지 않더라.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구부려 앉는 게 아예 안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방송 초반 미스캐스팅 논란을 언급하며 “‘연인’의 길채를 연기하면서 오히려 내가 힘을 받았다. 캐릭터와 대사의 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을 때 속상하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고 분명 잘 표현하면 시청자분들도 따라와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초반에 남궁민 선배님께 속상하다고 하니까 ‘3~5회 봤는데 너무 좋더라. 신경 쓰지 마’라고 하시더라. 늘 선배님이 예상하시는 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god와 야구, 뉴진스 등을 ‘덕질’한다는 안은진은 “덕질은 내 인생의 활력이다. 덕질하는 삶은 참 풍요로운 삶이다. 인생의 풍요로움이 다르다”며 뉴진스 관련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청룡영화상에서 뉴진스를 봤다.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존재)가 하니다. 그날 하니가 나를 5초 동안 빤히 쳐다봤다. 무대를 홀린 듯 보고 있는데 류준열 오빠도 ‘너 쳐다보고 있다’고 할 정도였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되게 가까웠는데 하니가 본 게 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그날 하루가 너무 스펙터클이었다. 주변에서 걱정하길래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사진 찍힐 때 너무 떨렸는데 드레스가 살짝 내려갔다”며 노출사고를 언급했다. 당시 드레스가 흘러내리면서 속에 입은 누브라가 노출된 것. 안은진은 “당황했지만 살면서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어떡해’ 이러고 들어갔다가 하니와 눈 마주치고 회복했다”면서 “엄마가 확신의 ‘T’ 타입이다. 내가 속상하다고 하니까 ‘그래도 네가 거기에 간 게 어디냐. 감사’라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위로가 되더라. 나는 하루 만에 괜찮아졌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웃으며 전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