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이 달라진 무대인사 문화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정재영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사전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서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는 문화로 바뀌었더라. 포토타임도 따로 있더라. 문화가 선진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영화 무대인사는 아이돌 팬 사인회 못지않게 다양한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은 바. 배우들은 머리띠 등 팬들이 선물한 소품을 활용하거나 유쾌한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작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정재영은 “어디까지 내려놓고 있냐”는 질문에 “나는 원래 다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번에 나는 머리띠를 안 주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명 ‘택배왔다’ 사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2005)의 한 장면으로 작품과 무관하지만 택배가 도착해 설렌 듯한 표정 연기가 공감을 자아낸 사진. 정재영은 “주변에서 이야기해서 나도 알고 있다. 마음껏 가져다 쓰시라”면서도 “택배가 왔는데 왜 신나는 거야. 나는 챙기기 귀찮던데. 요즘에는 택배뿐 아니라 배송도 새벽에 와서 새벽에 챙겨야 하더라”고 투덜(?)대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2014년 1761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명량’과 지난해 726만명이 관람한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정재영은 ‘노량: 죽음의 바다’에 새롭게 합류, 명군 수군 도독 진린 역으로 함께했다. 영화는 20일 수요일 극장 개봉.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