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과 안재홍이 사랑 대신 의리만 남은 부부 생활의 전환점을 맞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에서 여름처럼 뜨거웠던 시절을 지나 관계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5년 차 부부 우진(이솜 분), 사무엘(안재홍 분)의 온도 변화가 담긴 스틸 컷을 5일 공개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앞서 메인 예고 영상을 통해 돈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우진, 사무엘 부부의 은밀한 비즈니스를 예고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윤기는 커녕 뻑뻑하기만 했던 우진, 사무엘 부부가 금지된 사랑꾼들을 함께 쫓으며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 담긴다. 끝없이 추락하는 집값에 하늘 높이 솟구치는 물가 등 현실의 문제에 짓눌린 우진과 사무엘에게는 관계조차 사치인 상황. 함께 있을 때조차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무심한 눈빛은 관계의 온도가 얼마나 낮아졌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우진과 사무엘의 답답한 현실을 타개해 줄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다. 우진이 호텔에서 일하는 동안 차곡차곡 적어뒀던 블랙리스트 속 불륜 커플들의 죗값을 대신 받아 새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는 것. 마치 첩보 요원처럼 선글라스와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사진 촬영에 몰두하는 사이 두 사람의 거리는 어느새 가까워져 웃음을 안긴다.
손끝 맞닿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던 우진과 사무엘이 사이좋게 팔짱을 낀 모습도 포착됐다. 타깃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쫓으며 서로에게 닿아가는 이들의 소소한 스킨십이 웃음을 유발하는 가운데 과연 특별한 비즈니스는 두 사람의 관계에 촉촉함을 되찾아줄 수 있을까.
그런가 하면 5년 차 부부의 매콤하고 적나라한 면면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이솜과 안재홍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용암처럼 끓어오르던 연애시절을 지나 팍팍한 현실에 치이다 못해 팍 식어버린 현실 부부의 과정을 한층 더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환상의 티키타카를 뽐낼 이솜, 안재홍 부부와의 만남이 주목된다.
‘LTNS’는 19일 정오(낮 12시) 첫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