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삼성과 FA 계약 체결 …2년 22억원 보장

입력 2024-01-16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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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41)이 드디어 도장을 찍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 원, 연봉합계 12억 원 등 총액 2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성적에 따른 옵션이 없는 전액 보장 금액이다. 다만 구단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문제로 내년 연봉은 4억 원, 2025년 연봉은 8억 원으로 조정됐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한 기간을 제외하면 KBO리그에선 삼성 유니폼만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이번 계약으로 2025시즌까지 뛰게 됐다. 올 시즌 중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42세3일) 경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해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의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끝판왕의 위용을 뽐냈다. 먼저 2014년부터 2시즌 동안 일본에서 활약하며 80세이브를 거뒀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42세이브를 거둔 후 2020년 국내로 돌아왔다.

2023시즌엔 한미일 통산 최초 500세이브 대기록과 KBO리그 통산 최초 400세이브 대기록을 모두 세웠다.

오승환은 FA 계약 조건을 두고 구단과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왔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해 투수진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최선의 길을 고민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오승환은 17일 구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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