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욱과 에스파 카리나가 결별했다. 지나친 관심 때문이었을까. 대세 선남선녀 커플의 탄생을 알린 지 약 5주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재욱과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는 지난 2월말 디스패치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해당 매체는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한국에서도 수차례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으로, 배우가 촬영 중에 있고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카리나의 소속사 역시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대세 스타들의 만남에 많은 대중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하지만 에스파의 일부 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항의의 뜻을 담아 트럭 시위까지 진행했다.
결국 카리나는 지난달 5일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팬심을 달랬다. 다 큰 성인이 연애 때문에 사과문까지 작성하다니, 참으로 기괴한 상황. 카리나는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아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나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그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나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나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털어놨다.
카리나는 조심스럽게 팬들과 소통을 재개했고 이재욱도 본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다.
2일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재욱 배우는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고자 결별을 결정,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면서 “향후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활동으로 인사드릴 것”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결별 소식을 알렸다. 카리나 측도 “결별이 맞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욱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5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9~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을 진행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