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측, 암행어사 제도 폐지+소명 절차 개선…아이유애나에 사과 [공식]

입력 2024-04-09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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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 암행어사 제도 폐지+소명 절차 개선…아이유애나에 사과 [공식]

가수 아이유 측이 티겟 예매 제도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최근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를 잡는 과정에서 억울하게 의심받거나 영구제명까지 당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해 논란이 불거졌던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9일 새벽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의 과도한 소명 절차로 인하여 피해 받으신 당사자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아티스트를 향해 언제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도 심려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이번 일로 당사에게 실망하고 마음 아팠을 아티스트 본인에게도 사과를 전한다”며 유애나(팬덤)과 아이유 모두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팬들의 의견을 취합해 개편한 제도를 안내했다. 먼저 기존의 암행어사 제도 포상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암행어사 제도’는 암표를 제보한 팬에게 그 표를 선물하는 제도. 아이유 측은 “부정 거래 및 프리미엄 티켓 예매 관련에 대해서는 내부 모니터링 팀을 더 강화하겠다. 혹여라도 소명 절차가 발생할 경우, 기존의 과도한 소명 절차 대신 아래 안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가족 및 지인간 금전 거래가 오가지 않은 ‘대리 예매’를 부정 거래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며 ‘부정 티켓 거래 방침 안내’ 공지에 소명 절차를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개편된 고지에 따라 소명 절차를 간소화함은 물론, 부정확한 소명 기간 요구로 팬분들께서 심적 부담을 느끼시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티켓 수령에 대한 본인 확인 절차에 대해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 관객의 본인 확인 절차와 관련해 개선의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인지하고 있기에 타사의 여러 사례를 참고해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이 어려운 대상자의 경우, 직계존속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및 주민등록등본으로 본인 확인 후 티켓 수령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신 여권의 경우, 여권 증명서 없이도 본인 확인 가능한 것으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제도와 관련해서는 “현 시간부로 공식 팬클럽 내 제명 제도는 ‘영구 제명’이 아닌 ‘페널티 적용(예시: 팬클럽 기수별 가입 제한)’으로 운영하겠다”고 알렸다. 기존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대상자에 대한 영구 제명 적용을 모두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식 채널 내 공지된 ‘팬 에티켓 가이드 안내’대로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 및 사생활을 침해한 경우는 영구 제명 해제 명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특히 과거 팬덤 내에서 불순한 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문제를 만들었거나, 향후 발생할 경우에도 모두 예외 없이 ‘영구 제명’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측은 “당사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제도 개편 및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의견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겠다”면서 “당사의 운영 방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분들과 아티스트에게 큰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올린다.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의견을 수용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티켓 예매 과정에서 피해 입은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고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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