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SSG는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추신수가 오른쪽 회전근개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4주가 예상되고, 이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일정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어깨 통증으로 7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틀간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고,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올 시즌에만 2번째 부상 이탈이다. 3월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오른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재활을 거쳐 4월 11일 1군으로 돌아온 그는 이달 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까지 19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다시 어깨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그래도 추신수는 팀과 동행한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7일 잠실 LG전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치켜봤다. 구단 관계자는 “다친 어깨를 제외한 다른 부위의 운동은 가능하다. 1군 선수들과 동행하고, 다치지 않은 부위의 운동은 꾸준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 2차례나 큰 부상을 입어 쉽지 않은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성적은 20경기에서 타율 0.228(57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이다. 2군이나 재활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질 수도 있지만 팀과 동행하며 주장의 역할을 다할 참이다.
SSG는 최근 부상자가 많아 고민스럽다. 추신수뿐 아니라 한유섬, 김성현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투수 로버트 더거의 교체, 박종훈의 부진 등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숭용 SSG 감독은 “힘든 시기가 찾아왔지만 아직 5월이고, 남은 경기가 많다. 선수들과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다시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