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의 코믹 열연을 기대하게 하는 ‘이장 포스터’가 공개됐다.
7월 5일 첫 방송되는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연출 김영재 극본 노예리)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다.
정상훈은 극 중 장난꾸러기 아들 셋을 둔 가장이자 옹화마을 이장 ‘정자왕’ 역을 맡는다. 마을의 숙원사업인 백구의 중성화수술을 주도하다가 백구와 동병상련의 처지가 된 정자왕과,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옹화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이장 포스터는 정자왕과 동기화된 ‘코믹 연기 대가’ 정상훈의 활약을 예고한다. 이름의 힘이 느껴지는 자부심 넘치는 표정부터, 마을을 활보하고 다니는 다부진 표정, 고추를 움켜쥔 익살스러운 표정 등 정자왕의 다채로운 표정 퍼레이드가 극 중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지들 것도 아닌디 왜 묶으라 마라여!”라고 외치며 울부짖는 정자왕의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씨 말릴 위기에 처한 정자왕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듯 눈물을 또르르 흘리고, 그 주변에서 고추가 폭죽처럼 터지고 있어 웃음을 유발한다. 포스터 공개만으로 강력한 웃음 폭탄을 예고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첫 방송과 정상훈의 코믹 열연이 기대된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귀여운 코믹 상황들의 설정과 정감 가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7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