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BEE’ 로시 “양세형·장도연에게 예능 배우고파, 센스 놀라워”

입력 2019-05-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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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BEE’ 로시 “양세형·장도연에게 예능 배우고파, 센스 놀라워”

가수 로시가 스물한 살, 제 나이에 어울리는 색깔을 나타낼 예정이다.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는 로시는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로시 찾기’에 몰두하겠다는 각오다. 관련해 로시는 27일 공개되는 미니 2집 'Color of Rothy'를 통해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뮤지션으로 성장, 그만의 장르 범주를 넓힐 예정이다.

로시는 “생각보다 성숙한 느낌으로 데뷔를 했더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역시 나는 스물한 살이야’라는 확신을 했고 이제는 내 나이에 맞는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새 앨범 콘셉트를 설명했다.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해봤어요. ‘로시가 이런 장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앨범이죠. 장르적으로, 내용적으로 다양해요. 처음으로 힙합 알앤비 장르에도 도전해봤고요. 로시의 힙합은 통통 튀어요. 여름과도 잘 어울리고요. 랩은 안 합니다.(웃음)”


로시의 취향을 저격한 힙합 알앤비 장르곡은 ‘BEE'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이며, 아름다운 꽃에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빗대어 당돌하고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작사에 참여하는 것과 달리, 로시는 작곡에 참여했다. 그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곡을 써본 적이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발판삼아 작곡을 더 해보고 싶어졌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제목이 ‘벌’이라서 꿀벌색, 노란 색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예요. 가사도 귀엽고 밝죠. 힙한 느낌이 있어서 무대 의상도 힙하고 헤어스타일도 화려해졌어요. 뮤직비디오도 ‘그냥 놀아라’라는 지시대로 놀면서 재미있게 찍었어요. 수록곡도 전반적으로 사랑보다는 제 이야기를 주제로 해요. 진짜 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작사가분들과 대화를 많이 했죠.”

이어 “기타를 켜니 그만의 감성이 있는 편이다. 느린 곡을 주로 습작했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될 것 같아서 요즘엔 빠른 곡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 나이에 맞는 걸 표현하려고 한다. 사랑이라면 풋사랑?”이라고 덧붙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스스로를 알고 싶다. 아직 나도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양세형, 장도연에게 센스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로시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얼굴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TV 프로그램에 저를 많이 노출 시키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리얼 예능이 편안하지만 토크 예능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걱정스러운 부분을 스스로 깨야죠! 아직 저의 모습을 저도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저를 알아가려고요. 대표적으로 양세형, 장도연의 예능감을 정말 좋아해요. 두 분에게 예능을 배우고 싶습니다.(웃음) 어린 저보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이세요.”


그는 “데뷔곡 ‘Stars' 때부터 노래를 들어주신 분들이 계속 나를 찾아준다. 얼굴은 몰라도 노래는 알더라”며 “수치적으로 성적이 잘 나오면 기분이 좋겠지만, 일단 로시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나만의 색깔을 찾을 것”이라고 이번 활동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음악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할 예정이에요. 이번에는 앨범을 판매하니까 데뷔 첫 팬사인회를 개최하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나 버스킹 진행을 강력하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노래로 소통하려고요. 콘서트, 월드투어는 저의 아~~~~주 큰 목표고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네요.”

오늘(27일) 저녁 6시 공개되는 로시의 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BEE'를 비롯해 신승훈과 김이나가 함께 작업한 '어제보다 자랐어', 2009년 신승훈이 발표한 동명의 리메이크곡 '온도'와 '다 핀 꽃' 'BEE Ins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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