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 다운 “지코에 감동 받아 계약, 음색 자부심有”

입력 2020-06-13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루키인터뷰:얘 어때?] 다운 “지코에 감동 받아 계약, 음색 자부심有”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다운(정다운|Dvwn)
2. 소속사 : KOZ 엔터테인먼트
3. 앨범 : Panorama(2018) 새벽 제세동 Vol.1(2019) 새벽 제세동 Vol.2, 새벽 제세동 Vol.3 (2020)



4. 성격 : 튀는 재질

“새벽 감성은 저의 또 다른 자아고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여러 가지 면을 갖고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감성적이고 우유부단하고 한 가지에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안 좋은 점만 얘기했나요? (웃음) 활발하기도 하고... 튀는 성격입니다.”


5. 취미, 특기, 관심사 : 반려견 산책, 요리, 공기정화식물

“5개월 된 시바견과 함께 살고 있어요. 반려견 산책, 독서, 영화 보기가 취미고요. 요즘 관심사는 반려견 놀이터, 공기정화 식물. 제가 오피스텔에서 사는데 이미 개집 수준이에요. 제가 개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특기는 수영, 요리. 수영은 잠수, 구조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잘해요. 음악을 시작하고선 3년 정도 수영을 하지 않았지만요. 또 요리도 한식, 양식 자격증이 있습니다. 원래는 동적인 취미 생활을 즐겼는데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는 뇌를 운동시키는 정적인 취미 활동을 하게 됐어요.”


6. 입덕 포인트 : 음색

“제가 들어도 제 음색, 정말 좋아요.(웃음) 준비 중인 곡이 있는데, 완전 녹아내리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코가 설립한 소속사의 1호 아티스트예요.

- 지코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랜덤 재생을 하다가 우연히 제 노래를 들었다고 해요. 이후 1년 정도 지켜보고 저에게 연락을 줬죠.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음악인을 원했더라고요. 저는 원래 지코의 팬이었고요. 지코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잖아요. 싫어할 이유가 없는 아티스트고요.

Q. 지코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해요.

- 대부분, 캐스팅 매니저가 연락을 해요. 그런데 지코는 직접 연락을 줬고, 신뢰감이 생겼어요. 1년 동안 저의 음악을 지켜봤다는 것부터 믿음직스러웠고요. 감동을 받았죠.

Q. 대표로서의 지코와 음악인으로서의 지코는 어떤 차이가 있어요?

- 똑같아요. 저에게는 워낙 스타이기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요. 두 살 차이지만 대표님이기도 하고, 스타이기도 하고. 마치 회사에서 부장님과 단둘이 술을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기분이랄까요. 결론은 지코는 저를 잘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웃음)

Q. 예전에 지코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요. 당시 지코는 ‘음악성과 스타성을 고루 겸비한 아티스를 발굴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게 다운인가요?

- 일단 저는 아니에요. 저 말고 미래의 어떤 친구가 아닐까 싶네요. 음악을 할수록 스스로 폭넓은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거든요. 저도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요. 다만, 잘하는 게 확실한 아티스트긴 하죠. 아직까진 목소리만 좋은 가수? 스타성은 더더욱 저의 영역이 아니고요. 굳이 따지자면 저는 음악성이 있는 아티스트 쪽입니다.


Q. 지난 10일에 발표한 ‘콘크리트’는 이전에 들려줬던 새벽 감성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예요.

- 통통 튀고 러블리하죠. 이것도 새벽 감성의 연장선이에요. 새벽감성에도 다양한 면이 있잖아요. 사실, 새벽은 사랑이 격정적인 시간대이기도 하거든요. ‘콘크리트’는 그 격정적인 사랑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직설적으로 섹시하게 풀어내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가사를 은유적으로 귀엽게 썼어요. 사운드적으로는 보통의 새벽 감성이 아닐지라도 노래 내용은 새벽에 일어난 일입니다.

Q. 가수 치즈와의 콜라보가 사랑스러움을 더했어요.

- 190508, 1년 전에 만든 노래고요. 처음에는 솔로 곡이었다가 가사를 바꾸다보니 듀엣 형태가 괜찮겠다 싶었죠. 치즈와는 자연스럽게 협업이 이뤄졌어요. 예전에 치즈 피처링 곡을 쓴 적도 있고 ‘콘크리트’ 편곡자가 치즈와 친하기도 하고요.

Q.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어요. 꽃과 벌의 사랑 이야기.

- 귀여움을 극대화시키려고 콘셉츄얼하게 구성했어요. 오그라드는 가사도 넣었고, 일부러 트럼펫 소리도 틀린 것처럼 녹음을 했죠. 듣는 분들 각자, 이입을 해서 연애 감정을 느껴주면 좋겠어요. 저도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연애를 하고 싶어졌거든요.


Q. '콘크리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요? 소속사 1호 아티스트로서 수익창출에도 기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 차트인을 하면 좋죠. 하지만 곡을 발매할 때마다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더라고요. 발매했다는 것 자체로도 정말 좋거든요. 시간을 들여서 만든 곡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요. 수익 창출 면에서는 아직 기여를 못하고 있죠. 향후 3년 정도가 지나봐야 판단이 설 것 같아요. 기여라기보다는 스스로를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저는 노래 자체를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일단 노래부터 많이 발표해보고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봐야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노래를 많이 발표해야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다운은 천천히 나아가는 느낌이에요. 신보 발매 주기가 짧지는 않죠.

- 작업량은 많은데 정리가 안 돼 회사에서 정리를 해주느라고 고생이에요. 제 노래가 계절을 타기도 하고요. 굳이 자신 있는 계절을 꼽자면 ‘겨울’입니다. 새벽감성을 추구하는데, 여름은 낮이 길잖아요.


Q. 새벽감성, 계절감 외에 곡을 쓸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을 말해주세요.

- 메시지! 들을 때마다 다른 감정을 줄 수 있는 메시지요. 일종의 예술이니까 메시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는 기술적인 부분이 멋있어 보였는데 음악을 하면 할수록 가사의 중요성을 실감하겠더라고요. 옛날 노래 가사는 좋은 게 정말 많아요. 솔직히 요즘에는 비슷한 패턴의 가사가 많고, 가사로 감동을 받은 적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Q. KOZ엔터는 다운의 첫 소속사인 만큼 의미도 남다를 것 같아요. 회사와 함께 이루고 싶은 청사진이 있을까요?

- 없어요. 지코와 계약할 때도 ‘편하게 음악하고 싶다’고 말했거든요. 그렇게 해주겠다고,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죠. 잘 되면 좋고요. 잘 될 수 있도록 음악을 많이 작업할 것이에요.

Q. 팬들에게 한마디.

- ‘콘크리트’를 재미있게, 가볍게, 꼭 이어폰을 끼고 들어주세요. 사운드적으로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거든요. 가사도 곱씹어 들으면 재미있을 거예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