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韓 한 줄기의 빛”…‘음악캠프’ 방탄소년단이 밝힌 #빌보드100 #새앨범 (종합)

입력 2020-09-14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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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23만 명의 팬과 함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함께 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 음악캠프’에는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로서 최초의 성과를 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다.

이날 배철수는 “‘Dynamite’ 외에 방탄소년단 노래를 20번 정도 틀었다”라며 “1~2년 사이에 팝 아티스트 통틀어서 제일 많이 나간 게 아닐까 싶다”라고 소개했다.

슈가는 “학창시절에 ‘배철수 음악캠프’ 애청자였다. 라디오를 너무 좋아해서 학원 갈 때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아버지가 배철수 선배님 너무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시더라. 대학가요제 때부터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에게 2주 연속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오른 소감에 대해 묻자 슈가는 “전주에 카디비가 너무 강해서 걱정이 됐다. 1주차는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고 2주차는 기대를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주차 1위를 했을 때 방시혁 PD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거의 우셨다”라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팬들 중에는 방탄소년단이 상도 많이 받고 1위에 많이 올라서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정말 대단한 거다”라며 “2주째 1위를 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스무 번째다. 머라이어 캐리도 평생 했지만 1곡 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아마 몇 번 더 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철수는 “30년간 DJ를 하며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소개했다. 이제 나이도 꽤 됐고 은퇴할 때도 머지 않았는데 내가 방송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싱글 차트에 올랐다고 소개하게 돼서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이 하나 더 있다면 방탄소년단을 그래미 어워즈에서 만나는 것이다. 내가 20년 이상 생중계를 했는데 이젠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나오면 내년에 한 번 더 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소식도 전했다. 슈가는 “올해 연말에 새 앨범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민은 “아무한테도 말 안했는데 ‘Dynamite’보다 노래가 좀 더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국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아마도 앞으로 더 그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RM은 “장르는 다양하다. 노래 안에 들은 메시지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오기까지 영향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가 멤버들이라고 밝혔다. 진은 “멤버들 덕분에 음악을 알게 됐고 곡도 써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민 역시 “내 꿈은 단순히 무대에 서는 것이었는데 곡을 만들고 전달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멤버들 덕분에 알게 됐다”라며 “나도 노래를 잘 하고 싶고 목소리가 예뻐지고 싶고 좋은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RM을 언급하며 “부산에 있을 때는 가수가 되는 것에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RM 형이 랩하는 걸 봤고 ‘위대한 탄생’ 당시 방시혁 PD님이 유명해지시는 걸 보고 저 회사 가겠다고 해서 연습생이 됐다”라고 말했다.

뷔 역시 “저 역시 멤버들 덕분에 작업을 하게 된 케이스다. 지금 믹스 테이프 시도도 해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철수는 “지금 보니 방탄소년단이 화합이 너무 잘 된다. 계속 오랜 친구로, 선후배로 남아달라”라며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힘든 대한민국에 한 줄기의 빛 같은 존재였다. 다음주에도 1위 되면 좋겠다. 그래미도 꼭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너무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사랑하고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꼭 그래미를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철수 화합이 잘 되는 것. 사랑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오래 좋은 친구, 선후배로 남아서 코로나19로 힘든 대한민국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 짜증나는 일만 있지. 다음주에도 1위 하자.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의 성과를 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역대 ‘핫 100’ 차트에 첫 진입하면서 1위로 직행한 곡은 ‘Dynamite’를 포함해 총 43개 곡에 불과하며, 그 가운데 차트 진입 2주 연속 1위를 수성한 곡은 ‘Dynamite’가 20번 째 곡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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