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유퀴즈’ 아이유의 #사랑 #자기혐오 #20대 (종합)

입력 2021-03-31 2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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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20대 초, 자기혐오했다”
아이유 “매일 재워줄 만큼 사랑해”
아이유 “일말고 잘하는 게 없어”
아이유 “동생 외모? 컨디션 안 좋은 나”
아이유가 연예인 아이유의 삶을 돌아봤다.

3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00회는 ‘00의 현실판’을 주제로 아이유가 출연했다.

아이유는 “‘유퀴즈’를 평소 많이 봤다. 재방송도 많이 보고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도 많이 뜬다”며 “내가 나오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방송 활동이 많지 않은데 이번이 아니면 언제 컴백을 할지 모르니까 ‘유퀴즈’에는 꼭 나가고 싶다했다”며 애청자임을 밝혔다.

아이유는 최근 신곡 ‘라일락’을 발매했다. 아이유는 “라일락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이다. 20대와 인사하고 새로 다가올 30대의 추억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16살에 데뷔를 해서 20대가 긴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노래에 나이를 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아이유는 “곡을 다 쓰다 보니 주제가 많지 않더라. 나이는 매년 달라진다. 나이마다 내가 달라지더라.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 나중에 들어보면 재밌을 거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릴 때는 자기혐오 같은 게 있었다. 좋은 성과가 있어도 스스로가 사랑스럽게 여겨지지 않았다. 25살이 기점이었다. ‘팔레트’라는 곡에서도 ‘이제 나를 알 것 같아’라는 가사를 썼다. 있는 그대로 나 스스로와 친하게 지내자는 마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이유는 가수, 작사가, 배우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극중 이선균의 대사 “지안(이지은 분) 편안함에 이르렀냐”는 아직까지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관련해 유재석은 “아이유는 편안함에 이르렀냐”고 물었다. 아이유는 “너무 불편하다. 몇 년간 되게 편했다. 4년 만에 앨범이다. 부담을 갖고 앨범을 만드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유퀴즈’ 공식 질문인 “사랑하는 사람이 ‘나 얼마나 사랑해?’를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건지”를 묻자 “내가 매일 재워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는 아이유의 히트곡 ‘밤편지’ 내용의 연장선이다.

아이유는 연예인 아이유의 삶에 대해 “아주 운이 좋다. 원하는 음악 했을 때 많이 들어준다. 얼마나 운이 좋은 20대냐.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는 건 아니다”라며 “(연예인과 실제 아이유의 삶은) 비슷하다. 아이유는 일이다. 일은 똑 부러지게 한다. 일 말고 잘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너무 열심히 빡빡하게 하느라 나를 못 돌봤구나 싶다. 건강이 안 좋아졌다. 어릴 때 에너지를 많이 당겨쓴 거 같다. 관절이나 골밀도 같은 게 나이대보다 안 좋다. 요즘은 일도 건강도 챙기고 있다. 30대에는 나를 좀 더 돌보고 여유 있게 일해야 할 거 같다”고 이야기 했다.


아이유는 남동생 한 명이 있다. 그는 “동생이 며칠 전에 군대를 갔다. 누나가 아이유인 걸 평생 비밀로 하고 살았다. 절친 몇 명 빼고는 모른다”며 “아직은 비밀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닮고 동생 이름 이종훈이 많이 알려졌다.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더라. 아직까지는 시치미를 떼고 있다 한다”며 웃어보였다.

아이유는 “동생에게 많이 한 말”을 묻자 “나이가 들면서 닮았다는 이야기를 서로 한다. 내가 진짜 컨디션 안 좋은 날 닮았다고 한다”고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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