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이 돌아왔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김현중의 정규 3집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그는 수록곡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 ‘담벼락’ 그리고 타이틀곡 ‘MY SUN’을 라이브로 선보이고 이어 새 앨범에 대한 질의응답에 임했다.
새 앨범으로 무려 12년 만에 공식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선 김현중. 앞서 그는 아이돌 그룹 SS501 활동을 마치고 2011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지만 2015년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과 친자 분쟁 등 각종 논란과 소송에 얽히면서 군대로 떠났다. 2017년 2월 제대한 김현중은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지만 다음달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자숙 없이 활동을 강행한 김현중은 예정대로 국내외 팬미팅을 열었으며 가수 활동도 재개했다. 그는 이듬해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 배우로도 복귀했다.
김현중은 수년에 걸친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에서 2020년 11월 최종 승소했다. 음악 활동에 집중한 김현중은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온라인 콘서트를 여는 등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2월에는 첫사랑이었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 그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김현중은 올해 9살이 된 혼외자를 포함해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김현중은 “우리 아들의 존재도 나를 바꾸게 된 계기 중 하나다.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 것 같다”고 아들을 언급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중은 “12년 만에 새 앨범으로 간담회를 하게 됐다. 빨리 이런 자리에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4년이 지체됐고 그 전에 군대도 있었고 여러 일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나한테 더 뜻깊은 것 같다. 이제 내 마음의 안정도 돼 있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각오도 있고, 흔들리지 않게끔 주관이 잘 섰다”고 고백했다.
김현중의 정규 3집 ‘MY SUN’은 데뷔 18년차 가수로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자리 잡은 앨범으로 정의됐다.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가장 소중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자작곡으로 풀어냈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MY SUN’을 비롯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김현중은 “말 그대로 ‘나의 태양’이라는 뜻이다. 올해 37살이 됐는데 지나온 세월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이 드신 부모님, 우리 가족들, 오랜 나의 팬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면서 “우리가 태양의 에너지를 받고 활동하지 않나. 지구상의 많은 아버지들, 우주의 행성들을 생각하면서 (태양 같은 존재에) 감사를 느끼고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My Sun’은 6분이 넘는 대곡 지향적 콘셉트의 곡으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팬들이라는 마음을 담은 ‘My Sun’앨범의 중심과도 같은 곡이다. 김현중은 “나의 세 가지 ‘SUN’인 나의 아버지, 나의 아들, 나의 팬에게 바치는 곡이다. 특히 마지막 3절에서는 나를 늘 응원해주고 힘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이제 내가 세 가지 ‘SUN’을 지킬 테니 조금은 쉬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은 “앞으로 활동 계획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쇼 프로그램에는 나가지 않을 것 같은데 앨범을 냈으니 전세계 팬들과 앨범을 공유하며 월드투어를 할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공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음악 방송도 하고 싶고 밴드 음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어디든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는 이미지 때문에 가려졌던 것 같은데 나는 계속 밴드음악을 추구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밴드음악을 할 것”이라고 열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고 지탱해주는 팬 여러분, 우리 가족들,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중의 정규 3집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김현중의 정규 3집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그는 수록곡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 ‘담벼락’ 그리고 타이틀곡 ‘MY SUN’을 라이브로 선보이고 이어 새 앨범에 대한 질의응답에 임했다.
새 앨범으로 무려 12년 만에 공식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선 김현중. 앞서 그는 아이돌 그룹 SS501 활동을 마치고 2011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지만 2015년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과 친자 분쟁 등 각종 논란과 소송에 얽히면서 군대로 떠났다. 2017년 2월 제대한 김현중은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지만 다음달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자숙 없이 활동을 강행한 김현중은 예정대로 국내외 팬미팅을 열었으며 가수 활동도 재개했다. 그는 이듬해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 배우로도 복귀했다.
김현중은 수년에 걸친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에서 2020년 11월 최종 승소했다. 음악 활동에 집중한 김현중은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온라인 콘서트를 여는 등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2월에는 첫사랑이었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 그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김현중은 올해 9살이 된 혼외자를 포함해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김현중은 “우리 아들의 존재도 나를 바꾸게 된 계기 중 하나다.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 것 같다”고 아들을 언급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중은 “12년 만에 새 앨범으로 간담회를 하게 됐다. 빨리 이런 자리에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4년이 지체됐고 그 전에 군대도 있었고 여러 일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나한테 더 뜻깊은 것 같다. 이제 내 마음의 안정도 돼 있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각오도 있고, 흔들리지 않게끔 주관이 잘 섰다”고 고백했다.
김현중의 정규 3집 ‘MY SUN’은 데뷔 18년차 가수로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자리 잡은 앨범으로 정의됐다.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가장 소중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자작곡으로 풀어냈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MY SUN’을 비롯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김현중은 “말 그대로 ‘나의 태양’이라는 뜻이다. 올해 37살이 됐는데 지나온 세월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이 드신 부모님, 우리 가족들, 오랜 나의 팬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면서 “우리가 태양의 에너지를 받고 활동하지 않나. 지구상의 많은 아버지들, 우주의 행성들을 생각하면서 (태양 같은 존재에) 감사를 느끼고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My Sun’은 6분이 넘는 대곡 지향적 콘셉트의 곡으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팬들이라는 마음을 담은 ‘My Sun’앨범의 중심과도 같은 곡이다. 김현중은 “나의 세 가지 ‘SUN’인 나의 아버지, 나의 아들, 나의 팬에게 바치는 곡이다. 특히 마지막 3절에서는 나를 늘 응원해주고 힘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이제 내가 세 가지 ‘SUN’을 지킬 테니 조금은 쉬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은 “앞으로 활동 계획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쇼 프로그램에는 나가지 않을 것 같은데 앨범을 냈으니 전세계 팬들과 앨범을 공유하며 월드투어를 할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공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음악 방송도 하고 싶고 밴드 음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어디든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는 이미지 때문에 가려졌던 것 같은데 나는 계속 밴드음악을 추구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밴드음악을 할 것”이라고 열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고 지탱해주는 팬 여러분, 우리 가족들,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중의 정규 3집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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