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합류한 ‘형사록2’…이성민, 이번엔 머리 쓴다 (종합)[DA:현장]

입력 2023-07-03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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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1’의 다음 이야기 ‘형사록2’가 다시 돌아온다. 시즌1에서는 몸을 쓰는 이성민의 액션 연기를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차분해지고 머리로 진실을 쫓는 이성민의 변화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새로운 인물 김신록의 합류로 시즌2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이하 ‘형사록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신록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시즌2 제안을 받았을 때는 시즌1을 오픈하기 전이었다. 업계에서 ‘형사록’이 재밌다고 했는데, 대본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형사록1’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고, 원하는 게 뭔지를 알 수 없이 초반에 긴장감을 주는 역할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그 실체가 드러나는 캐릭터다. 초반에 긴장감을 위해 표현을 많이 한다기 보단, 표현을 절제하고 정제하는 방향으로 연기를 계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시즌2로 다시 돌아온 소감을 묻자 “시즌1 때 시즌2를 한다는 말이 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즌2는 시즌1과 결이 다르게 대본이 쓰여 졌다. 시즌1에서 택록이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면, 시즌2는 굉장히 머리를 많이 쓰는 택록으로 돌아왔다. 조금 다른 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민은 “시즌2는 시즌1과 다르게 액션 장면보다는 일종의 스파이물 같은 톤의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해왔다”라고 시즌1과 시즌2와의 차별점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성민은 이번 시즌2를 위해 캐릭터를 변화시킨 부분에 “시즌1을 통해서 택록은 많은 주변의 친한 인물들을 잃었다. 그 아픔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아직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 택록이 그걸 드러내고 그 배후를 쫓는 순간 내 주위의 누군가가 희생된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래서 택록을 그걸 감추지 위해 마치 정리된 것처럼 그 전 사건이 마무리된 듯 행동한다. 그런 상태를 좀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시즌1 초반을 보면서 택록이 마치 그 전 사건이 마무리되고 은퇴 후 삶을 설계한 듯 만들 필요가 있었다. 또 후배들이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 신경을 쓰고 극 초반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경수진 역시 시즌2에서 변화된 캐릭터의 모습과 관련해 “시즌1에서는 아무래도 택록이 나의 선임이라 어떤 사건이 있다면 말을 무조건 믿었다. 그런 부분들이 수동적인 인물일 수 있었다. 시즌2 들어가기 전에 성아의 서사가 나올 거라고 했다. 시즌2에서는 왜 그렇게 택록을 존경하고 존중했는지 어떤 사건의 아이로부터 투영된다. 그리고 시즌1에서는 따라다니는 입장이었지만, 시즌2에는 직접 사건에 뛰어들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다시 김신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다. 김신록 배우가 이 드라마를 해준다고 해서 고마워했다. 그녀가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고, ‘재벌집’과는 다른 정제된 연기를 경험하면서 늘 즐거웠고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신록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하게 된 건, 이성민 선배와 호흡을 더 맞춰볼 수 있었던 이유도 있었다. 막상 찍으면서는 긴장도 되는데 이렇게 하고 있는 그 순간이 재밌고 쾌감이 있었다. 그 쾌감에는 긴장이 한 몫을 한 것 같다. 선배님이 함께 연기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동화 감독은 “후반부에는 적들이 혼비백산할 것이고,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간다. 전반전이 시즌1이고 후반전이 4부까지고 5부부터는 연장전이다. 상당히 빠른 호흡으로 재밌는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오는 7월 5일(수)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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