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25년 만의 방한, 처음으로 꺼낸 한마디는…

입력 2014-08-14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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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사진기자단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25년 만의 방한, 처음으로 꺼낸 한마디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10시 15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말을 건넨 상대는 화동(花童)들이었다.

교 황은 이날 기내영접을 받은 후 누구의 부축도 받지 않고 홀로 트랩을 천천히 걸어내려왔다. 25년 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당시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추는 친구(親口)는 없었으나 가볍게 목례를 하며 긴 여행에도 지친 기색없는 미소로 한국 국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성초등학교 6학년 최우진, 2학년 최승원 남매가 건넨 꽃다발을 받았다. 이에 교황은 이탈리라어로 화동들을 향해 "친절하다. 감사하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이 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교황은 계단 아래서 정재천 신부의 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 평화의 시대가 되길 바란다"며 교황희 방한을 환영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미 많은 배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과 만난 순간 "가슴이 아프다.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비극적인 참사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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