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신호 조작해…공포에 질려 실험 중단 요구까지

입력 2014-11-12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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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가 지난 6일(현지시각) “사람의 뇌신호를 조작해 인공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은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을 거뒀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그들 뇌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특정 신호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사람의 손, 등, 허리 부위를 검지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자극하는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 뒤로 배치한 뒤 로봇의 검지 손가락에 진동을 가해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 전원이 유령을 봤다고 얘기했으며, 건강한 참가자 12명 가운데 2명은 두려움에 떨며 실험 중단을 요구했다.

연구진은 "검지의 움직임과 등 뒤의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해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과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환각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정말 놀라워",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대박",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이게 가능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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