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이미 30년전 도굴 당해…텅텅 빈 내부

입력 2014-11-14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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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사진출처|중부 고고학 연구소

'신라 돌방무덤 발견'

경기도 양평에서 신라 돌방무덤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중부고고학연구소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23-1번지 일원에서 신라 시대 굴식돌방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돌방무덤은 그동안 발견된 신라시대 고분군 중 최대 규모로, 판 모양의 돌과 깬돌(할석)을 이용해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널방 벽면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이다.

천장은 조임식(사방의 벽을 좁혀 쌓은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내부는 시신을 올려놓는 시상대를 갖췄다.

하지만 유물은 도굴로 인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구소 조사단측에 따르면 이 무덤들은 양평군 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어 이미 30년 전부터 도굴된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소 조사단은 "신라가 한강유역에 진출한 6세기 중엽 이후에 만들었다고 추정된다"라며 "무덤 주인공은 이 지역 수장층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도굴꾼들 잡을 순 없나"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너무 아깝다"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철저한 유적지 관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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