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어린이집 원생,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집 가기 싫다, 선생님 무섭다” 말해

입력 2015-01-14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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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천 K어린이집 CCTV 영상 캡쳐

‘인천 K어린이집’

인천 K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네 살 여아 폭행사건과 관련해 폭행이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폭행이 밝혀지면 해당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 저장능력에 따라 동영상은 최근 34일치 분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동영상을 백업하면서 일부 분석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상황이라 밝힐 수 없지만, 될 수 있으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모 10여명은 자녀들이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는 말을 자주 했던 점으로 보아 인천 K어린이집에서 상습적인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더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모들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인천 K어린이집을 상대로 피해보상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세 여아에게 폭력을 가한 보육교사 양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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