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때문에 끝나지 않는 업무…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입력 2016-06-2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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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 끝나지 않는 업무…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근로자들이 업무시간이 끝난 뒤에도 일주일에 약 11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주최한 ‘카카오톡이 무서운 노동자들’ 포럼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인해 업무 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추가 근무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제조업, 서비스업 근로자 2,4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평일 업무시간 외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3.9%에 불과했다.

즉, 86.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은 퇴근 후에도 스마트기기로 추가 업무를 하는 셈이다.

업무시간 외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에 대해선 ‘30분 이내’가 27.1%로 가장 많았고 ‘2시간 이상(20.1%)’ ‘1시간(10.0%)’ ‘30분 초과~1시간 미만(9.8%)’ ‘1시간 초과~2시간 미만(8.6)’이 뒤를 이었다.

이를 종합해 본 결과 근로자들은 업무시간 외에 스마트기기로 추가 업무를 하는 시간이 일 평균 1.44시간(86.24분)이었고 휴일의 경우에는 1.60시간(95.96분)으로 평일보다 더 길게 나타났다.



평일 업무 시간 외와 휴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일주일에 모두 677분으로 무려 11시간이 넘는다.

한국노동연구원 김기선 부연구위원은 “업무시간 외나 휴일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업무가 근로시간에 해당할 경우 사용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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