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민심은 ‘냉랭’

입력 2016-12-01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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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1시30분경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서문시장을 찾아 10여 분 동안 피해상황을 듣고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소방관 및 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월 27일 부산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대구 서문시장은 지난달 30일 새벽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97대와 인력 400명이 진화 작업에 동원됐다. 4지구 건물은 붕괴됐고 대구시는 피해액이 수백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서문시장은 박 대통령이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대구 방문 등 정치적 고비 때마다 찾던 곳으로 박 대통령의 애착이 많은 장소다.

하지만 이날 방문에서 주민들은 “대통령 방문이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겠냐”, “밉고 곱고를 떠나 이런 분위기에서 박 대통령이 시장을 찾는 것이 시장을 위한 것인지, 대통령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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