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청원 20만 돌파, 피해자 유족 “고유정 사형 청원합니다”

입력 2019-06-24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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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청원 20만 돌파, 피해자 유족 “고유정 사형 청원합니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사형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를 통해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동의 인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24일 현재(오전 10시 15분 기준) 20만4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동의한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답변을 한다. 해당 청원의 마감기한은 다음 달 7일이다.

고유정 사형 국민청원을 요구한 청원자는 다름 아님 피해자 유가족이다. 유가족은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우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족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다. 날마다 절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가족은 “(고유정)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고유정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다. 대한민국 법의 준엄함을 보여달라.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고인의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달라. 간청한다. 무릎 꿇고 빌겠다. 나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절망 속에서 눈물조차 아끼며 살아갈 것이다. 부디 고인이 편히 눈 감을 수 있도록, 우리 가족이 억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 아니 제발 살려달라”고 읍소했다.

피의자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은 제주에서 시신을 1차 훼손한 뒤 지난달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에서 해상에 일부를 유기했으며, 김포에 있는 가족 소유 아파트에서 시신을 2차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객선 항로 주변 해상과 제주 및 완도 해안가에서 시신을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김포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 및 소각장, 인천 재활용 업체 등에서도 뼛조각 추정 물체 등을 수습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피해자의 것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의 구속 기간을 1차 만기일(21일)에서 연장해 다음 달 1일 이전에 기소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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