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회견 “공소장 내용 檢 일방적인 주장, 여론몰이도 유감”

입력 2019-07-30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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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자회견 “공소장 내용 檢 일방적인 주장, 여론몰이도 유감”

딸의 KT 특혜채용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의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마당에 수사 과정에서나, 또 이제 재판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계속되는 검찰의 여론몰이에 분명하고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태 의원이 딸의 계약직 채용 당시 지원서를 KT에 직접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 고소장이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2011년 3월 김성태 의원이 서유열 전 KT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직접 건네며 “딸이 체육 스포츠 학과를 나왔는데 KT 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취업을 청탁했다. 또 검찰은 서유열 전 사장이 김성태 의원의 채용청탁에 따라 지원서를 KT 스포츠단장에게 전달했고, 이 회사는 인력 파견업체에 김성태 의원 딸을 파견 요청하는 방식으로 채용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이제까지 살면서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여전히 나와 제 딸이 그 과정에 어떤 식으로 연루됐다는 단 하나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정황 자체가 없는 마당에 검찰이 공소장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적시하고 있다. 검찰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재판을 통해 그 주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유열 전 사장에게 딸아이의 파견 계약직 이력서를 준 사실 자체가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딸의 파견 계약직 이력서를 가져갔다면 보여달라고 검찰에 세 차례 요구했음에도 검찰은 난처한 입장으로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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