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이 서울 금천구에 건립예정인 종합병원 조감도. 사진제공 | 부영그룹
시흥동 내 건립될 종합병원은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17만5818㎡, 총 809병상 규모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종합병원 지하 1~5층에는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1층~4층은 외래진료실, 검사실, 문화공간으로 건립된다. 5층~6층은 수술실, 중환자실, 연구실, 하늘정원이 마련되고 7층~17층은 입원 병동, 18층은 옥상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 진료센터로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종합병원 옥상 헬리포트(heliport)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병원 부지 내에는 환자와 지역주민이 쉴 수 있도록 ‘힐링 뜰’, ‘웰빙의 숲’ 등 3300㎡ 규모의 공원도 들어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학병원급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복지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금천구는 우정의료재단의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 관계자는 “병원 내 보건관련 공공청사와 공원 등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영그룹이 의료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교육분야의 사회공헌은 물론 소외이웃 기부금, 재난구호 등을 통해 꾸준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8900억 원에 이르며, 2014년에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