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건강관리 메타버스서” 고대안산병원 AI 활용 프로그램 개발

입력 2023-01-25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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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이 겨울방학을 맞아 진행한 어린이 건강캠프 1 참가자들. 앞줄 맨 왼쪽이 연구를 주도하는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
사진제공 | 고려대안산병원

고려대안산병원이 겨울방학을 맞아 진행한 어린이 건강캠프 1 참가자들. 앞줄 맨 왼쪽이 연구를 주도하는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 사진제공 | 고려대안산병원

겨울방학 어린이 건강캠프에서 생활습관 빅데이터 수집
확보 데이터 AI로 분석해 맞춤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고려대안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 주도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소아청소년 비만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 사업 과제로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초등학생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목표이다. 총 연구비는 13억 원이다.

연구를 위해 고려대안산벙원은 최근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한 어린이 건강캠프 1기’를 개최했다. 겨울 방학 동안 진행하는 어린이 건강캠프는 1기와 2기로 나누어 열리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2주간 진행한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착용한 스마트 밴드를 통해 아이들의 기상시간, 일일 활동량, 취침시간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들이 기록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식사 전, 후 사진을 업로드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고기의 섭취량을 스스로 기록하며 앱과 연동된 디지털 체중계로 매일 몸무게를 측정하고 기록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가 캠프 첫날에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고려대안산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가 캠프 첫날에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고려대안산병원


연구팀은 건강캠프 활동을 통해 바른 생활습관을 경험하고 유지하도록 도우면서 이와 함께 아이들의 생활습관, 신체활동, 수면패턴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들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특성별로 분류하고 각 특성에 맞는 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맞춤형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를 시도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인 서원희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대사증후군, 성조숙증 등의 각종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증, 교우관계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소아청소년들이 스스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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