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과격행동’으로또다시구설수

입력 2008-01-21 16: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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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6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과격한 행동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BBC, 더 선,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레딩과의 경기중 비신사적인 행동을 펼친 퍼거슨이 영국축구협회로부터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레딩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이 터지자 터치라인쪽으로 달려가 레딩 홈팬들을 향해 두 차례 어퍼컷 세레모니를 날렸다. 경기 내내 스티브 베넷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었고, 레딩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신경이 곤두선 나머지 팬들을 향해 화풀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쪽 팔 밑으로 다른 한 쪽의 팔을 들어올리는 어퍼컷 세레모니는 상대방에게 치욕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행동으로 스포츠계에서 금지된 제스처 중 하나. 레딩전을 마치고 곧바로 선수들과 함께 사우디로 건너간 퍼거슨 감독은 이에 대해 “내가 레딩전에서 펼쳤던 세레모니는 승리의 안도감에서 표출된 감정일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볼턴전에서도 비신사적인 행동과 욕설로 5천 파운드의 벌금형을 받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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