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회 성화 봉송구간 사상 최장 5개 대륙 □개 도시 □km 달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를 가장 먼저 달궈줄 행사는 성화 봉송. 참여하는 주자만도 2만1880명에 이른다. 이 중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2840명이 달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는 개최국에서만 봉송을 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전 세계 봉송이 시작됐다. 성화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점화돼 31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4월 1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출발하면서 본격적인 봉송 길에 오른다. 역대 올림픽 개최지를 순회하는 성화는 4월 27일 서울, 28일에는 평양도 거칠 예정이다. 5월 4일부터는 중국 내 봉송을 시작해 113개 도시를 거친 뒤 올림픽 개막일인 8월 8일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이번 성화 봉송 구간은 최장,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개 대륙의 세계 19개 도시 13만7000km를 130일간 달린다. 지구 둘레(약 4만 km)를 3바퀴 반이나 도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50m) 봉송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2000만 달러(약 189억 원)를 들여 에베레스트에 도로를 놓았다. 또 해발 6500m 지점 등 총 3곳에 이동통신 임시 기지국을 설치해 휴대전화 통화도 가능하게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