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야구장“뼈대만남기고다바꿔”

입력 2008-03-13 0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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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야구장이 야구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목동야구장은 1989년 완공된 이후 리틀 초등학교 야구와 연예인 야구 등이 주로 열리던 곳. 외야에 천연 잔디가 깔려 있었지만 흙먼지가 날렸고 관중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큰 경기를 치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목동야구장 전경.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53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에 들어갔고 현재 막바지 공사 중이다.[사진제공=동아일보] 이런 목동야구장이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19∼31일)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변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53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천연 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펜스에는 선수 보호를 위한 완충장치를 설치했다. 외야 펜스 뒤에는 투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불펜을 새로 만들었다. 협소했던 더그아웃은 1, 2층으로 나눠 넓히고, 낡고 지저분했던 지하시설은 구획 구분을 다시 하고 칠을 새로 해 깔끔하게 변했다. 아직 라커룸과 외야 관중석 공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공사는 19일 열리는 황금사자기대회 전까지 모두 끝마치게 된다. 뼈대만 남기고 거의 모든 것을 바꾸는 작업으로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은 올해 초부터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관리사무소 곽정수 소장은 “요즘 기자,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 우리 구단 등 관련자들이 매일 찾아와 개보수 작업 진척 상황에 대한 문의를 해 업무를 못 볼 정도”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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