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별한 관심 나타내 柳문화 “5년만에 장관 참석”에 “요즘 기록 많이 깨는구먼” 화답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열린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에 대해 “(국내 대회 중) 도심에서 하는 마라톤은 이거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정철학 공유 확산을 위한 장차관 워크숍’ 시작 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회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유 장관이 워크숍장에 나타나자 커피를 마시던 중 “서울국제마라톤…(어떻게 됐나?)”이라며 관심을 표명했고, 유 장관이 “2만6000명이 (참가하려고) 모였다”고 하자 “이거밖에 없다”고 밝힌 것. 이 대통령은 또 유 장관이 “5년 만에 문화부 장관이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고 하더라”고 하자 “(새 정부가) 요즘 기록 많이 깨는구먼”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이 대회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2006년 3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주요 코스를 가리키며 “특히 청계천과 서울숲을 바라보며 서울 도심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