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100인리서치]역대최고스포츠스타는박찬호

입력 2008-03-2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창간기획100인설문…종목·시대뛰어넘어넘버원
《 스포츠동아는 창간기획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계 전문가 100인을 선정, 각 종목별 스타는 물론 모든 종목을 아우르는 한국 스포츠 역대 최고 스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100명의 체육인들이 뽑은 ′최고스타′와 종목별 스타, 올림픽이 배출한 스타, 역대 최고의 라이벌과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였는지 살펴본다.》 종목과 시대를 떠나 한국스포츠를 빛낸 역대 최고 스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에 빛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였다. 박찬호(LA 다저스)는 100명의 응답자 중에서 모두 19표를 얻어, 16표를 얻은 축구스타 차범근(수원삼성 감독)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한국 스포츠 역대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야구인 25명 중 10명이 박찬호를 최고 스타로 인정한 가운데 농구인 4명, 배구인 2명, 일반스포츠인 3명이 그를 꼽는 등 종목을 불문하고 골고루 표를 얻으며 한국 스포츠를 빛낸 ′별중의 별′로자리매김했다. 199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개인통상 113승을 거두고 올 시즌 친정인 LA 다저스에서 옛 명성 재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990년대 후반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널리 알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차범근 감독은 축구인 25명 중 8명이 최고 스타로 꼽았고, 야구인 1명으로부터도 표를 받는 등 총 16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일본 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고 손기정(15표)선생이었다. 지난 2002년 작고한 고 손기정 선생은 비록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암울한 시절, 우리 민족에게 잊지 못할 자긍심을 심었다. 세 사람에 이어 LPGA 박세리가 7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황영조와 프리미어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나란히 4표를 얻었다. 박태환과 최경주가 각각 3표였고, 기타 선수를 꼽은 전문가도 무려 29명에 달했다. 다수표를 얻지는 못했지만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올림픽 첫 금메달 리스트인 레슬링의 양정모, ′4전5기 신화′의 주인공 홍수환(복싱), 여자 탁구의 간판 스타였던 현정화 등도 최고 스타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Research how? 스포츠동아 스포츠부는 창간 전인 지난 2월 말 자체 회의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각 종목별 전문가를 엄선한 뒤 직접 면담과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응답자에게 해당 종목의 역대 최고 스타를 물은 뒤 종목과 시대를 불문한 ‘최고 스타’를 조사했다. 올림픽이 낳은 역대 최고스타도 똑같이 주관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최고의 라이벌과 최고 감동의 순간은 몇 가지 예를 들은 뒤 기타 의견을 받는 형식으로 실시했다. 특히 양대 스포츠라 할 수 있는 야구와 축구 관계자에게는 상대 종목의 최고스타를 묻는 질문을 추가해 결과를 살펴봤다. 각 응답자 중 ‘답변이 어렵다. 딱히 떠 오르는 사람이 없다’는 무응답은 기타답변으로 분류했다. 100인 설문 참가자 명단 야구(25명) - 김경문(두산 감독) 김동주(두산) 김병현(피츠버그) 김성근(SK 감독) 김시진(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김양경(일구회장) 김응룡(삼성 사장) 김인식(한화 감독) 김재박(LG 감독) 민경훈(대한야구협회 회장) 박용택(LG) 선동열(삼성 감독) 손민한(롯데) 송진우(한화) 양준혁(삼성) 이광환(우리 감독) 이숭용(우리) 이승엽(요미우리) 이종범(KIA) 이호준(SK) 조범현(KIA 감독) 조종규(KBO 심판위원장) 추신수(클리블랜드) 하일성(KBO 사무총장) 허구연(MBC 해설위원) 축구(25명) - 가삼현(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김원동(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김정남(울산 감독) 김종환(중앙대 교수) 김학범(성남 감독) 김호(대전 감독) 김호곤(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박문성(SBS 해설위원) 박성화(올림픽대표팀 감독) 박항서(전남 감독) 변병주(대구 감독) 안기헌(수원 단장) 안종복(인천 사장) 이강조(광주 감독) 장외룡(인천 감독) 정해성(국가대표 수석코치) 조광래(경남 감독) 최종준(대구 대표이사) 차범근(수원 감독) 최강희(전북 감독) 하재훈(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 기술부장) 한웅수(서울 단장) 허정무(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올림픽대표팀 코치)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감독) 농구(15명) - 김원길(WKBL 총재) 김인건(KBL 경기이사) 김주성(동부) 서장훈(KCC) 신선우(LG 감독) 유영주(WKBL 해설위원) 유재학(모비스 감독) 이상민(삼성) 전주원(신한은행) 전창진(동부 감독) 조승연(KBL 이사) 최인선(Xports 해설위원) 최희암(전자랜드 감독) 허재(KCC 감독) 현주엽(LG) 배구(15명) - 김건태(한국배구연맹 심판부장) 김세진(KBS N 스포츠 해설위원) 김연경(흥국생명) 김형실(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 문용관(대한항공 감독) 박기원(LIG손해보험 감독) 박세호(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윤효현(현대캐피탈 단장) 이도희(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장병철(삼성화재) 장윤희(전 대한배구협회 이사) 최규형(KT&G 단장) 황현주(흥국생명 감독) 후인정(현대캐피탈) 일반(20명) - 고병훈(핸드볼협회 사무국장) 구동회(IB스포츠 스포츠마케팅본부장) 김기훈(쇼트트랙 동계올림픽 금메달) 김수녕(MBC 양궁해설위원)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문대성(동아대 태권도부 감독) 박장순(레슬링 국가대표 자유형 감독) 방수현(배드민턴,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안병근(남자 유도 국가대표 감독,) 여갑순(사격, 1992 올림픽 금메달) 이에리사(탁구, 태릉선수촌장) 이주형(남자 체조 국가대표 감독) 이형택(테니스) 장미란(역도,) 전병관(역도 국가대표 여자 상비군 감독) 천인호(복싱 국가대표 감독) 최경주(골프, PGA 투어 7승) 현정화(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 홍수환(한국권투인협회 회장) 황영조(마라톤,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종목별·가나다 순>



뉴스스탠드